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흉기 등 존속상해 혐의로 차모(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차 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모텔에서 "숨긴 재산을 내놓으라"며 어머니 A(53)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차 씨는 감정조절장애와 우울증으로 지난 2010년 5월부터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 씨는 아버지(54)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 씨의 부모가 선처를 요구했고 정신병력이 있어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