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특별한 경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한국시각)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올해는 한국전이 끝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역사에서 세대와 관계없이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자진해서 손을 들고 선서를 했다"면서 "이들은 군복을 입고 전선에서 목숨을 바치면서 다른 사람들이 고국에서 더 안전하고, 더 자유롭고, 더 정의롭게 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한국전의 혹한과 베트남전의 폭염 등 모든 위험을 무릅쓴 영웅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리처드 오버튼(107) 씨가 참석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버튼 씨는 (2차 대전 당시) 전투함이 불에 타고 있을 때 진주만에 있었고, 오키나와에 있었고, 이오지마에 있었다"면서 "전쟁이 끝나 텍사스로 돌아왔을 때 고국은 분열돼 있었지만 그는 머리를 꼿꼿히 들고 명예롭게 살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조찬을 함께 하면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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