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역서 연쇄 폭력사태…최소 10명 사망

폭탄 테러, 발전소 폭파 등 잇따라

이라크에서 11일(현지시간) 폭탄 테러, 총격전 등이 잇따르면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과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슬람교 시아파의 연례 종교의식을 앞둔 가운데 발생해 일부는 수니파와의 종파 분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북부 모술에서는 한 군(軍) 검문소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군인 1명이 숨졌고, 모술 북부의 티그리스강 인근에서는 며칠전 납치됐던 병사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동부 모술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민간인 1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한 택시운전자는 차량에 붙은 자석 폭탄테러가 터지면서 숨졌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80㎞가량 떨어진 발라드에서는 경찰 검문소를 공격하던 괴한들 가운데 2명이 숨졌고, 바그다드 서쪽 도시에서도 한 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하던 한 괴한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어 동부 디얄라에서는 무장괴한이 정부 관료 1명을 사살했으며, 노상에 설치된 폭탄이 잇따라 터지면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동부 안바르 지역에서는 괴한들이 발전소 건물에 진입해 경비원들의 손을 묶은 채 발전소를 폭발시키면서 인근 도시에 전력공급이 끊겨 일대가 암흑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민병대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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