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새벽 지리산국립공원 장터목 일원의 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상고대가 피었다고 밝혔다. 이날 덕유산 향적봉 일원도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면서 상고대가 피었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와 같은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의 물체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날 덕유산과 지리산에는 소량의 눈도 내려, 올들어 첫 눈을 기록하기도 했다. 첫눈 소식은 지난해보다는 일주일 가량 늦은 것이고, 상고대가 핀 시기도 지리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19일, 덕유산도 25일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