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는 이날 KT 서초 사옥, 관계사·계열사, 임원 주거지 등 1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곳은 이미 압수수색 한 곳이자만 수색 범위가 다르고, 12곳은 그동안 압수수색이 없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에 경기도 분당의 KT본사와 서울 광화문·서초 사옥, 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1일에도 KT 사무실과 임직원들의 주거지 등 8곳을 추가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하고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또 '사이버 MBA'를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한 혐의,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하게 투자한 혐의 등도 검찰의 수사선 상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