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진은 임신부가 일주일에 20분씩 세 번 운동을 하면 아이의 지적 능력을 높이고, 몸무게(비만)로 인한 고민을 덜어줄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공동저자인 몬트리올 대학의 다니엘 커니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에는 편안하게 지내라는 기존의 권고와 상충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앉아서 지내는 것은 임신 중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반면 활동적인 경우 산후 회복을 수월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이 어른의 두뇌에 유익한 것이 증명된 만큼, 임신부의 운동을 통해서 태어날 아기에도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두 그룹으로 분류됐다. 한 그룹은 심장을 강화하는 적절한 운동을 하고 다른 그룹은 힘이 많이 드는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아이의 전기적 뇌 활동성은 태어난 지 10일이 지난 뒤 124개의 부드러운 전극을 통해 측정됐다.
“우리의 연구는 보다 활동적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보다 성숙한 대뇌 활동성을 보이는데, 이는 두뇌가 더욱 빨리 발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 멤버인 엘리스 라본트 르모이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