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다르 라흐마트 아바디 이란 산업·광업·상업부 차관은 이날 테헤란 동부 지역에서 차를 몰고 가다 머리와 가슴에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의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IRNA은 전했다.
이란 반관영 메르(MEHR) 통신도 테헤란 안보 담당 부지사인 사파랄리 브라틀로가 아바디 장관의 피살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조사에 착수한 이란 경찰은 아바디 차관이 타고 있던 차량 안에서 탄피 두개가 발견됐고 차량 창문에 손상이 없는 점, 저항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같이 차에 탄 누군가의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바디 차관 살해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아바디 차관은 하산 로하니 행정부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라고 전했다.
최근 이란 정부 관계자의 피살 사건은 지난 6일 동남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서 한 현직 검사가 무장 괴한에 살해당한 뒤 이번이 두번째다.
이란의 수니파 무장단체인 '자이쉬 울 아들'은 다음날 성명을 내고 사법당국이 동료 16명을 즉결처형한 데에 대한 보복으로 검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