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0일(한국시각)CNN에 출연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9월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사태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생존자와의 면담을 보장하지 않는 한 인준 절차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건 생존자들의 안전보장, 신분보장을 유지하면서 그들과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그게 시위였는지 알카에다의 공격이었는지를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요청은 지난 1년간 계속됐던 것"이라면서 "그럴(인준보류 해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국무부 직원 5명 등 벵가지 사태의 생존자들이 형사재판에서 증인이 될 수 있고 이들의 외부접촉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그레이엄 의원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상원의원 한명이라도 인준을 보류하면 이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지명자는 인준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