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65년 역사상 첫 여성 중앙위 의장 탄생

WCC 중앙위원회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아그네스 아봄(Dr. Agnes Abuom) 박사.(사진=WCC)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출범한 지 65년 만에 첫 아프리카인이자 첫 여성 WCC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 의장이 탄생했다.

WCC 제10차 부산 총회 마지막 날인 8일, 새로 선출된 150명의 WCC 중앙위원들은 부산 벡스코 비즈니스홀에서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케냐 성공회 소속의 아그네스 아봄(Dr. Agnes Abuom) 박사를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

아그네스 아봄 의장은 선출 직후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는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가야 하는 것이 나의 기도 제목"이라면서 "WCC는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희망과 열망, 비전 그리고 예언자적 목소리를 자유롭게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기관이자 도구(instrument)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봄 의장은 특히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21세기 에큐메니칼 운동과 지금 우리 시대 교회에 있어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봄 의장은 WCC실행위원과 8차 총회(1999-2006년) WCC 아프리카 대륙 의장, 케냐기독교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of Kenya) 공동의장, 아프리카 종교 시민 사회 개발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두명의 WCC 중앙위원회 부의장에는 메어리 앤 스웬스 미 감리교 여성 감독(Methodist Church Bishop Mary Ann Swenson)과 정교회의 게나디오스 대주교(Prof. Dr Gennadios of Sassima of the Ecumenical Patriarchate of Constantinople)가 각각 선출됐다.

WCC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다시 맡게 된 Gennadios 대주교는 신학교수로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WCC 신앙과 직제위원회 부위원장, 1983년부터 1993년까지는 제네바에 있는 WCC 신앙과 직제위원회 사무국 스텝으로 일했다.

스웬슨 WCC 부의장은 1973년 미국연합감리교회(UMC)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1989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워싱턴의 웨나치(Wenatchee) 제일 감리교회 수석 목사를 지내면서 가정폭력센터 위원회와 워싱턴 에이즈 연합 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WCC 중앙위원회는 모두 150명으로 구성되며, 차기 총회인 2021년 제11차 WCC 총회 때까지 WCC 총회가 결정한 정책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최고 의결 정책기구다.

이번 10차 부산 총회에서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이화여대 전 총장 출신인 장 상 박사가 WCC 아시아 대륙 의장에 선출됐으며, 부산 장신대 배현주 교수가 WCC 중앙위원으로 각각 선출돼 앞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에 있어 여성 지도력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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