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한…러시아-북한-한국 연계 대규모 프로젝트는?

"북한 라진항 투자와 가스관 북한 통과 여부 관심"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방안을 앞두고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3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소리 방송은 10일 "러시아는 시베리아 철도를 북한을 거쳐 한국과 연결하는 사업과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가스관을 부설하는 사업, 그리고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송전선을 연결하는 사업 등 3개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방송은 "이 프로젝트들은 경제적으로만 이로운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중요한 과제인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철도와 연결 사업으로 북한 나진항 철도개발에 한국 정부가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대통령 보좌관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철도공사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 복구화 작업에 하나로 이미 하산-나진 철도 54 km가 복구됐으며, 여기에 한국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철도복구작업 외에도 연간 400만톤의 석탄화물 운송터미널 건설이 완공돼 포스코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한국은 한국에서 생산된 수출품을 북한 라진항을 통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수송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러시아 철도공사과 한국의 포스코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한국 방문 중 서울에서 의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준철 나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는 성명을 통해 "경제특구에 해외투자가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가스관 건설 공사도 북한을 통과하는 방법과 해양로를 이용하는 문제가 본격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가스운송을 사할린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스관을 이용한 후, 북한이나 해양로를 통해 한국까지 공급될 수 있는 두 가지 가능성 모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영토를 가로지르는 가스관 철로 부설 전망은 남북관계 '냉전'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까지 해양로가 650-900 km 사이로 예상되며, 해양 깊이가 3 k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전력을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로스세찌 러시아 전력망회사는 "블라보스톡에서 서울까지 수중 송전선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 측과 협의중"이라고 제 22차 국제에너지총회에서 밝혔다.

러시아측 대표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측에 이와 관련해 전선망에 대해 제안한 바 있었으나, 북한과의 관계가 문제가 되어 실현되지 못했다"며, "이제 수중 전선망 가설에 대해 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다르긴 로스세티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전력공사와의 컨소시엄 하나로 투자 유치를 염두고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외국과의 군사기술협력 문제를 담당하는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방한에 동행해 군사기술협력 부분도 협력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대통령 보좌관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보좌관은 방한 대표단에 알렉산드르 포민 군사기술협력 연방국 국장 또한 동석하게 된다"고 밝혔다.

90년대 러시아는 한국에 T-80U 탱크, BMP-3 보병전투차, 대전차 미사일 '메티스', 대공 미사일 '이글라' 및 군사 수송 헬기를 포함해 4억 5천만 달러 상당의 군사 기기를 공급했고 '무례나' 타입의 상륙함을 공급했다.

또한 40 여대의 Ka-32 러시아산 헬기와 RAC '미그' 산 다목적 경전투기 IL-103 가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와 한국이 비자 철회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러시아 소리 방송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오는 13일 서울을 공식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와 관련한 일련의 문건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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