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직장내 알코올중독 검사 도입 논란

알코올 관련 사회적 폐해 예방을 위해 직장에서 알코올 의존성 검사를 시행하자는 주장이 영국에서 제기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모든 직장에 근로자 대상 알코올 중독 검사를 의무화하자는 이 같은 방안은 알코올 남용 방지단체인 알코올 헬스네트워크(AHN)가 제안해 지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직장에서 알코올 의존성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중독 위험성이 있는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심각한 단계에 이르기 전에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취지다.

돈 셴커 AHN 회장은 "근로자는 자신도 모르는 위험성을 사전에 깨달아 대응할 수 있고, 고용주로서도 초기단계 조치를 통해 대응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방안은 근로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기업의 관리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발도 사고 있다.

보건당국은 영국 성인의 알코올 중독 비율이 남성 9%, 여성 4% 수준으로 2011년 약물치료 처방건수가 16만7천여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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