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은 이스라엘 채널2 방송 및 팔레스타인방송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협상으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남은 선택지는 잠재적인 혼돈뿐"이라며 "이스라엘은 제3차 '인티파다'를 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랍어로 민중 '봉기'를 뜻하는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의 반(反) 이스라엘 저항운동을 가리킨다.
인티파다는 1987~1993년과 2000~2005년 두 차례 일어났으며, 인권단체들은 제2차 인티파다 당시 양측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3천명,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 1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최근 케리 장관은 지난 7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상이 중단 위기에 놓이자 양측을 직접 오가며 중재에 나섰다.
케리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8일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조찬 회동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나왔다.
그는 "일부 문제에 관한 논의에서 유의미한 진척이 있었다"고 자신하며 "가장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