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GMO 청정국 지위 고수"

헝가리가 농산물 다국적 기업 몬샌토의 헝가리 진출을 겨냥, 유전자 조작(GMO) 작물의 불허 방침을 고수한다고 재확인했다.

헝가리는 매년 GMO 농작물을 확인해 수만 헥타르의 경작지를 소각 폐기해왔다.

유럽연합(EU)은 유전자 변형 비율이 5% 이하인 국가에 'GMO 청정국' 지위를 부여한다. EU 회원국 중 헝가리와 폴란드만 GMO 청정국이다.

헝가리 커터린 토트 농업부 차관은 7일(현지시간) GMO 청정국 홍보 행사에서 지난 2006년 여야 합의로 결정한 'GMO 청정국' 유지 방침을 지켜나간다고 헝가리 언론이 보도했다.


토트 차관은 국립환경보호청 등과 협력해 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생태 농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 결과 유럽에서 GMO 작물을 재배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70%가 넘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GMO 종자를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인 몬샌토는 헝가리 북서부 너지그먼드 시에 약 6천700만 달러 규모의 종자 가공 공장을 세워 7일 가동하기 시작했다.

몬샌토는 모두 5억 유로 규모의 투자 계획을 수립해 프랑스와 루마니아, 터키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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