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입시경쟁 '가열'…수시2차에 정시까지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모습.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수능 이후 이번 주말 부터 신입생 선발을 위한 대입전형이 본격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 수험생간 A/B형 눈치싸움 치열할 듯

올해 수능이 마무리됐지만 당장 9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대학별 논술고사와 적성고사가 예정돼 있다.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에서 대학별고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또 수시 2회차 원서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는 정시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별고사 응시여부와 2차 수시모집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이 어디인지도 정해야 한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본인 수능 성적이 기준에 맞는 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대학별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중심의 출제가 강화되고 난이도도 종전에 비해 평이해 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변화된 경향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까지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요 대학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거나 수능 성적을 100% 활용해 선발하는 전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7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다음달 19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영 영역수, 탐구영역 과목수,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또 올해 입시는 A/B형 선택형으로 치러져 B형을 선택한 수험생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60여개 대학이 영어 B형을 지정한 상태다. 나머지 대부분 대학은 A형과 B형을 모두 지원 할 수 있도록 했다.

B형을 선택한 수험생에게는 10~3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A/B형 선택에 따른 유불 리가 대학 합격과 직결될 수 도 있어 앞으로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주말에 실시되는 교육업체들의 입시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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