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화 강세로 하루만에 하락 반전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꺾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0센트 내린 배럴당 94.2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0달러 내린 배럴당 103.4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정례 금융통화 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저치로 낮췄다.

이날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ECB 발표 이후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유가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계속 늘어나는 점도 부담을 줬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 역시 원유 시장의 분위기를 짓눌렀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9.30달러(0.7%) 빠진 온스당 1,308.5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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