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반군 1천500명 우간다에 대거 투항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에서 반군 활동을 벌여온 M23의 수장 술타니 마켕가(39)와 휘하 1천500여명이 우간다에 투항했다고 현지 군 관계자가 전했다.

패디 안쿤다 우간다 육군 대변인(대령)은 M23 그룹 소속 전사 1천500명가량이 우간다로 넘어와 투항했다고 말했다.다만 투항한 반군 전사 중에 마켕가 대령이 포함됐는지는 자신으로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우간다 군의 한 간부는 마켕가 대령이 국경을 넘어 우간다로 넘어왔음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우간다는 그동안 M23과 민주콩고 정부 간의 평화협상을 중재해왔다.


M23은 지난 5일 민주콩고 동부지역에서 정부군에 패퇴해 반군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우간다 정부가 마켕가의 신병을 민주콩고에 인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BBC 인터넷판이 우간다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콩고 정부군에서 대령으로 있던 마켕가는 작년 4월 정부가 지난 2009년 체결한 평화협정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마켕가는 살인, 납치 등 혐의로 콩고에 의해 수배된 상태이며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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