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은 7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도쿄 국제 포럼홀에서 ‘조용필&위대한탄생 Hello 투어 in 도쿄-원나잇 스페셜’ 공연을 개최했다. 그는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용필의 일본 공연은 1998년 일본 내 11개 도시(도쿄, 오사카, 교토, 모니야마, 히메지, 나라, 효고, 카시와라, 와카야마, 고베, 아마가사키) 투어 이후 15년 만이다.
조용필은 “너무 오래간만이라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새로운 앨범도 나왔고 콘서트를 통해서 알리고 싶다”며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한다는 건 아니지만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오랜만에 좋은 기회가 돼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한국에서 펼치고 있는 ‘헬로’ 투어 래퍼토리를 기반으로 19집 앨범 ‘헬로’ 수록곡 ‘헬로’와 ‘바운스’(Bounce) 등을 일본어 버전으로 불렀다. 여기에 ‘도트(DOT) 이미지’라는 특수 기자재와 LED 라이트스타 등을 사용해 색다른 연출을 선보였다.
“내용은 한국에서의 공연과 비슷하지만 연출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용필은 “로봇을 만드는 기술로 도트이미지를 만든다. 전문가가 해야 하는 작업이고 큰 사이즈로 보는 건 일본 사람들도 처음일 거다. 무대의 테크닉적인 측면이 좋아졌다고 느낄 것”이라며 “한국 공연에서 선보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15년 만에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지만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건 아니다.
조용필은 향후 일본에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은 스태프들과 비중 있게 얘기한 건 없다.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 얘기를 해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조용필은 1982년 일본에서 데뷔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추억의 미아1’로 두 차례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