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장 입장하다 넘어진 朴대통령 "드라마틱한 입장"... 어색한 상황 모면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6일 저녁 런던시장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뒤 넘어졌지만 순간적인 기지로 어색한 순간을 넘겼다.

박 대통령은 영국국빈 방문 마지막 밤인 이날 로조 기포드 런던시티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차에서 내리다가 넘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미끄러지면서 아마도 한복 치마에 밟혀서 넘어진 것 같다"며 "다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보고 박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런던시티 시장 내외가 깜짝 놀랐지만 박 대통령은 태연하게 일어나면서 영어로 "드라마틱한 입장(dramatic entry)"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 넘겼다.

박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퇴장할 때는 들어올 때의 해프닝을 의식한 듯 런던시티 시장내외에게 "이번에는 조용히 나가겠다(quiet exit)"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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