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은 7일 오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충훈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에 응시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날 혜원은 시험장에 입실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현장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닫힌 고사장의 문을 열고 입장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지각한 혜원과 문을 열어준 고사장 관계자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일반적으로 수능 시험 당일, 입실 시간이 지나면 고사장 문이 닫히고 예외적인 상황의 지각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기 때문.
한 네티즌은 "일반인은 부모님이랑 셋이서 무릎꿇고 빌어도 1분 늦은 거 안 열어준다"며 "그런데 연예인은 늦어도 당당하게 들어간다"라고 꼬집었다.
입장을 허용한 고사장 측을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고사장 관계자 판단이 너무 경솔했던 거 아닌가? 60만 수험생들 억울하게 한 관계자가 문제.", "혜원이 지각하긴 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다. 지각했는데도 고사장 관계자가 문 열어줬고 입장한 게 문제지." 등의 의견을 보냈다.
이에 대해 충훈 고등학교 관계자는 "직접 확인한 결과 혜원이 교문을 12분에 통과했다"며 "8시 10분까지 학생들이 교실에 입실해야 되는 게 맞지만 매뉴얼에 따르면 수험생 답안지 배부시간인 25분까지는 원칙적으로 입실조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문을 열어준) 순찰요원 선생님도 그 학생이 아이돌 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매뉴얼대로 통과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원칙은 8시 10분까지 입실하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장 감독관의 판단과 재량 하에 5분에서 10분 정도 즉, 시험지가 배포되기 전 까지는 입실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