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관 차량에 수험생 등 9명 '교통사고'

수능을 보러 가던 수험생이 시험장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7일 오전 7시 30분쯤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광주시 서구 제 37 고사장 광주상일여고 정문 앞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9명이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는 시험장 정문 앞에서 SUV 주차차량이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험생 A(18,여) 양과 교사 2명, 응원 나온 학생 6명 등 총 9명이 다쳐 119로 병원에 옮겨졌다.

수험생인 A 양은 치료를 받고 병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특별 감독 입회하에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가벼운 부상을 입은 8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SUV 차량은 해당 시험장 감독관(B 씨)의 차량으로 여고 정문 안쪽 주차장에 이중 주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모여있는 정문 앞에서 교사와 학생을 치고 수험생을 싣고 온 한 학부모의 차량과 부딪혔다.

B 씨는 경찰조사에서 "시험감독 시간에 지각해 허겁지겁 주차하느라 차량 기어를 중립에 놓은 상태에서 제동장치를 하지 않고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사진 곳에 주차된 차량이 뒤로 밀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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