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동창생은 예매율 28.6%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봉 2주차를 맞은 토르2는 23.7%로 동창생의 뒤를 쫓고 있고, 우주표류 체험기 '그래비티'는 개봉 4주차에도 20.2%라는 높은 예매율로 3위에 올랐다.
서인국 이종석 주연의 '노브레싱'이 5.9%, 손예진 주연의 '공범'이 4.1%로 각각 4, 5위를 기록 중이고, 14일 개봉을 앞둔 곽경택 감독의 '친구2'가 3.1%로 일찌감치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영화 정보 전문사이트 맥스무비가 자체 집계한 예매율 순위에서는 토르2(34.17%), 동창생(26.91%), 공범(12.72%), 그래비티(10.43%), 노브레싱(8.76%) 순으로 5위권이 채워졌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일반적으로 영화당 10대 관객 점유율이 2% 안팎인 것에 반해 동창생은 10%대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만큼, 현장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다른 영화들의 기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늑대소년'에서도 봤듯이 극장가 수능 특수에는 예매보다는 현장 발권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동창생의 선전이 점쳐진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맥스무비 집계에서 토르2의 예매율은 전주보다 무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는데, 외화가 개봉 2주차에 이런 예매율 상승세를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아이언맨' 시리즈와 지난해 '어벤져스' 이후 전반적으로 높아진 마블스튜디오 영화에 대한 기대치 덕에 20대와 40대 남성 관객의 예매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범의 예매추세를 봤을 때 손예진은 이번에도 손익분기점(15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