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페인에 대사관 개설 예정"

"마드리드 아라바카 지역에 건물 임차"

북한이 스페인에 대사관을 개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 유로파프레스 등은 "스페인 외교부가 북한의 대사관 개설 요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북한 대사관은 이미 마드리드 아라바카 지역에 건물을 임차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스페인을 방문한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통해 대사관 개설 문제를 스페인 측과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북한 대사관을 허용한 것은 스페인이 오는 2015년부터 시작되는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점을 한 배경으로 분석했다.

북한 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유소년 축구 선수 14명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유학 보내는 등 양국 간 스포츠 교류도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북한은 2001년 스페인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2003년 대사관 개설을 스페인 정부에 요청했지만 그동안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북한의 재외공관이 총 49곳으로 확인됐다.

2013년 9월 현재 북한의 재외공관은 총 49곳으로 상주대사관 42곳과 영사관 3곳, 대표부 4곳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 가입은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유엔과 유엔 산하 기구 모두 16군데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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