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에서 평화협상을 벌이는 양측은 50년간 이어져 온 내전을 종식하는 조건으로 이러한 내용에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FARC의 협상 대표인 이반 마르케스는 "우리의 정치 참여는 콜롬비아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져올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 측을 대표하는 움베르토 델 라 카예 전 부통령은 "이번 협상 결과는 교전이 끝나고 평화가 정착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 5월 내전 기간 땅을 잃었거나 정착지로부터 쫓겨난 농민들을 보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토지개혁안에 합의, 지금까지 5건의 협상 의제중 2건을 성사시켰다.
양측은 마약 밀매, 내전 피해자 보상, 무장 해제 등 3건의 쟁점을 남겨두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작년 10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의제 등에 합의한 뒤 같은해 11월부터 아바나에서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