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GOCE'위성은 (5일 16시 기준) 187 x 192km인 타원궤도를 선회하고 있으며 지구중력과 대기마찰 등에 의해 매일 약 10~20km씩 고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락예정시기는 오는 11일로 예측되고 있으며 위성속도가 빨라 정확한 추락장소는 2~3시간 전에야 알수 있다.
'GOCE'위성은 유럽우주청의 '살아있는 지구 프로그램 위성군'의 첫번째 위성으로서 지구 중력장을 자세하게 측정하기 위해 제작·발사됐다.
'GOCE'위성의 총 중량은 1.077톤으로 추락시 대기권에 진입할 때 공기 분자와의 마찰로 대부분 연소되지만 지구 귀환 캡슐과 같은 열에 강한 일부 파편은 전소되지 않고 지표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 된다.
유럽우주청은 약 20~30조각의 파편이 지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도 일반적으로 전체 위성의 무게의 10~40% 정도가 지표에 도달하지만 'GOCE'위성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위험도가 낮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0년동안 총 5,400톤이 넘는 물질이 대기권 재진입 이후에도 연소되지 않고 땅에 떨어졌는데 현재까지 이러한 추락사건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이러한 잔해물에 맞아 다칠 확률은 1조분의 1에 해당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GOCE'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낙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하지만 정확한 낙하시각과 장소는 추락 2~3시간 전에야 분석 가능하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언론 등을 통해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GOCE'위성 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GOCR 위성 추락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파하고 있다.
또한 6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GOCE'위성의 추락상황을 시시각각으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