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비만男, 300kg 빼고 채팅女와 만남

'디스모닝'에 출연한 폴 메이슨과 여자친구 레베카 마운틴(사진=ITV 디스모닝, 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세계 최고 비만인이었던 폴 메이슨(52)이 무려 48스톤(약 304kg)을 감량하고 인터넷 채팅 여성을 만났다고 지난 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최근 영국 ITV '디스모닝' 프로그램에 폴과 그의 채팅 여자친구 레베카 마운틴이 출연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오렌지 지역에 살고 있는 레베카는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폴을 보고 돕고 싶은 마음에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했다.

영국 서퍽 입스위치 지역에 살고 있는 폴은 그렇게 알게 된 레베카와 3개월여간 페이스북 채팅, 스카이프 화상채팅 등을 이어갔다고.

레베카는 "오래된 다큐멘터리에서 폴을 처음 봤는데 즉시 그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며 "난 바로 연락을 취했는데 그냥 도우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난 아주 의욕적이었다"며 "편지와 지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폴에 대해 레베카는 "그는 훌륭하고 진실한 사람이었다"며 "놀라운 정도로 정직하고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 그것이 우리 관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폴은 "우리의 첫 스카이프 화상채팅은 4시간이 넘었는데 마치 수년간 알던 사이 같다고 느꼈다"며 "대화가 끝날 때, 난 그녀에게 '내일 몇시에 볼까요?'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레베카에 대해 폴은 "공항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스카이프의 사진보다 훨씬 예뻤다"며 "십년 전 만난 사람을 만난 것처럼 무척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폴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레베카의 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비만으로 침대에서 움직이지 못하던 시절의 폴 메이슨(사진=채널4, 데일리메일 캡처)
폴은 체중이 최고 70스톤(약 444kg)까지 나가 세계 최고 비만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20대 우편집배원이었던 폴은 부친의 사망과 모친의 건강악화로 폭식을 하기 시작해 하루 최고 2만㎉를 섭취하기도 했다고.

비만으로 배달을 다하지 못해 일까지 그만두게 된 그는 급격히 체중이 늘면서 서있지도 못하게 됐고, 결국 침대에 발이 묶여버렸다. 이후로 정부 간병인의 돌봄을 받아왔다.

지난 2002년 탈장수술이 필요해진 그를 옮기기 위해 구조대는 그의 집 벽을 부수고 지게차로 그를 옮기기도 했다.

4년전 위절제술을 받은 폴은 이제 체중을 300kg이 넘게 감량했으며, 이제 늘어난 피부 8스톤(약 50kg)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한 의사가 무료로 늘어진 피부 절제를 해주겠다고 제의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분명히 사랑이다' '그녀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사람인가'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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