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반군들, 내달 휴전협상 재개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들은 다음 달 전국적인 휴전 협정 체결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신화·교도통신 등 외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반군들은 카친주 주도 미치나에서 4∼5일 이틀동안 회의를 열어 다음 달 카렌주 주도 파안에서 협상을 다시 갖기로 합의했다.

정부군과 반군들은 이번 회의에서 전국적 휴전협정 체결, 휴전협정 체결 후 정치대화 개시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휴전 협정 체결과 관련해 중대한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소수민족 반군들이 최근 대(對) 정부 휴전협상안에 합의한 데 뒤이어 열렸다.

미얀마 내 17∼18개 소수민족 반군 대표 60여명은 지난 2일 카친주의 중국 접경도시인 라이자에서 4일간의 회의 끝에 공동 휴전협상안에 합의했다.

반군들이 합의한 공동 휴전 협상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수민족 자치권을 보장하는 연방 구성, 소수민족 반군들이 참여하는 연방 군대 조직, 전국적인 휴전협정 체결후 정부와 반군조직 간 정치대화 개시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전국의 모든 반군들과 조만간 휴전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수민족이 100개 이상인 미얀마는 주요 무장 반군 단체만 16개에 이르며 이중 대부분이 정부와의 휴전협정 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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