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지도부의 대표적 완화론자인 로젠버그는 "2016년까지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순회 위원인 그는 이날 CNBC 회견에서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그 강도가 미약함을 쉽게 알 수 있다"면서 "2016년까지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젠버그는 "단기 금리를 그 시점에서 인상하려면 성장률이 3% 혹은 그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지난 9월 자체 조사한 바로는 2016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2%(중간치 기준)까지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해 성장은 3.3%(중간치 기준)로 예상됐으며 인플레는 1.7∼2%로 관측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2016년 말 5.4∼5.9%로 예상됐다.
연준 지도부는 이와 관련, 인플레가 2.5%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6.5%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제 안내' (forward guide) 해왔다.
로젠버그는 "실업률이 분명히 6.5%를 밑돌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그 시점에서도 인플레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단기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통화 정책에 반영하는 핵심 지표의 하나인 개인 소비 지출은 지난 8월 1.2% 상승했다.
이는 연준 `인플레 목표치' 2%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 연율 기준 2.5% 증가한 것이 지난 3분기에는 2%로 둔화했을 것으로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 결과(중간치 기준)에서 관측됐다.
지난 1분기 성장은 1.1%에 그쳤다.
미 상무부는 7일 최신 분기 성장 실적을 발표한다.
로젠버그는 지난 4일 보스턴 회동 연설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이 바람직한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지금의 초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5.25%로 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견해를 상기시켰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9월 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