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동전 주조에 2천687억원 낭비

이탈리아가 유로화 동전을 만드는데 1억8천800만 유로(약 2천687억원)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세르지오 보카두트리 의원은 이탈리아가 1억7천400만 유로(약 2천487억원) 상당의 동전을 주조하는데 3억6천200만 유로(약 5천175억원)를 들여 1억8천800만 유로 가까이 낭비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의원들은 1센트, 2센트, 5센트짜리 동전을 만드는데 이처럼 많은 돈이 든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의원들은 1센트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4.5센트, 2센트 동전은 5.2센트, 5센트는 5.7센트가 들었다며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유로존 17개 회원국은 각 나라에서 동전을 직접 주조하고 있으며, 가장 적은 단위인 센트 단위 동전들은 철에 구리를 입혀 만들어진다.

이들 동전 전면은 유럽 공통의 문양을 갖고 있으며, 후면은 각국 별로 문양을 넣을 수 있다.

이탈리아는 1센트 동전에 카스텔 델 몬테 성(城), 2센트에는 토리노의 몰레 안토넬리아나 건물, 5센트에는 로마의 콜로세움 등을 넣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