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드라이버샷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시아에서 유럽 대륙으로 공을 넘기는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우즈는 5일(현지시간) 오후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상징 가운데 하나인 보스포러스 대교 위의 아시아 쪽에 마련한 티박스에 드라이버를 들고 올랐다.

헬기를 타고 보스포러스 대교에 내린 우즈는 티박스 앞에서 몇 차례 연습 스윙을 하고서는 다리의 유럽 쪽을 향해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이스탄불을 유럽과 아시아로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에 놓인 이 다리를 건너는 마라톤 대회는 열렸지만 다리 위에서 골프 샷으로 대륙을 넘기는 퍼포먼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를 마친 우즈는 7일부터 나흘간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 로열 골프장(파72·7천100야드)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에 출전한다.

1973년 완공된 보스포러스 대교는 유럽과 아시아대륙을 연결하고 있으며 전체 길이가 1천560m, 폭이 33.4m로 완공 당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현수교란 기록을 세웠다.

애초 이스탄불시는 이날 퍼포먼스로 보스포러스 대교를 4시간 동안 통제한다고 밝혔으나 시민의 거센 반발에 통제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고 차로도 절반만 차단했다. 이스탄불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한 교량이 2개뿐으로 평소에도 다리 부근의 교통 혼잡이 극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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