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와 양육이 여성의 책임이라는 인식은 여성 개인의 스트레스는 물론, 부부 갈등과 가족 문제의 원인이다.
그러나 정확한 상황파악과 원인규명, 해결책 제시를 위한 연구와 정책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의 아픔을 돌아보고, 소통을 통해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보는 심리참여극 '엄마, 오늘 회사 안 가면 안돼?'가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다.
관객은 인물이 부딪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극 중 한 장면을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재구성한다. 배우들은 관객의 제안대로 즉흥 연기를 펼친다.
결과는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고 베드엔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결말이 어떠하든, 관객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연극을 통해 조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토론하는 연극인 '엄마, 오늘 회사 안 가면 안돼?'는 변화하는 현실에 걸맞은 새로운 가족가치와 육아법에 대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중구 여성발전기금이 후원하고 문화예술교육 더베프가 주관하는 이 연극은 직장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오는 20일, 23일, 24일 총 세 차례 서울시 중구 내 복지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문의 및 사전접수 : 02-2234-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