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령관, "참여정부 때부터 현정부까지 대통령 독대 없어져"

국군 기무사령부. (자료사진)
국회 정보위의 기무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참여정부 때부터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보고가 없어졌다. 현정부 출범 후 청와대 독대 보고가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5일 기무사에 대한 국감을 마친 정보위 민주당 정청래 간사와 새누리당 조원진 간사는 브리핑을 통해, 이 사령관이 이같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수 사령관은 '장경욱 전임 사령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했다는데 잘못된 것이냐'는 의원의 질의에 즉답을 하지 않고 "저는 우선 장관께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사령관은 '김관진 장관이 전임 기무사령관을 승진시키지 않은 이유가 직보 때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여러가지 상황이 종합돼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 사령관은 박지만씨와 관계에 대해 "고교 동기이고 육사동기여서 친하다. 가족 식사도 했다. 이따금씩 전화한다. 한달 전까지 안부전화를 했다. 지난 4월에 승진을 해서 승진과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한 의원은 "박지만씨와 관계가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 모른다. 독이 되지 않고 약이 되라고 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 기무사 예비역 인터넷방, "야당 주요 인사들 매도"

기무사에 대한 국감에서는 기무사 홈페이지에 예비역 기무부대원들의 인터넷방인 '충호안보연합'에 한명숙, 문성근, 손학규, 문재인 등 야권 주요인사들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댓글이 문제가 되자, 기무사는 삭제 조치했다.

문제의 댓글은 '문재인 낮은 단계 연방제 통일옹호 깜도 안되는 놈이 대선후보 나왔다가 헛발질', '차영 이남 호남인들은 공직 등용 말라' 등이 지난달 25일까지 게재돼 있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이날 국감에서 기무사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장병 6명을 포함해 10명의 장병을 군사기밀법 위반으로 처벌했고 군기법 내에 '군사비빌 거래죄'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방첩수사대를 창설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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