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이 "해산 청구는 긴급조치 제10호"라는 내용의 비판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기자회견과 정당연설회가 잇따라 열렸다.
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조치는 유신독재 공식 선포이자 1979년 해제된 긴급조치들에 이은 '긴급조치 제10호'"라고 비판하며 장외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후계자가 모여 만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유신의 망령을 부활시키고 있다"며 "깨어 있는 양심들은 떨쳐 일어나 달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또 중앙위원과 전국지역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 등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한 뒤 이날 밤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당원들 사이에서는 헌재 결정 이전에 자발적 해산 후 재창당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헌법소원 심판 청구로 맞서야 한다는 등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