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올들어 12번째 AI 사망자 발생

당국 "올해 23명 감염…2003년 이래 최다"

캄보디아에서 올들어 12번째 조류 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 서부 푸르사트 주에서 올해 2세된 여아가 고열과 호흡 장애 등의 AI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AI 감염자 수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조사 결과 숨진 여아가 AI에 감염되기 2개월 전 주변에서 사육하던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AI 증세로 돌연 폐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I 원인 바이러스인 H5N1은 통상 가금류간에 전염되지만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2003년 AI 감염 사례가 첫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4명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부는 올해 가장 많은 AI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어린이들의 감염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전체 AI 감염자 가운데 14세 이하는 3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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