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H7N9 조류인플루엔자 법정전염병 지정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이하 국가위생계획위)는 H7N9 조류 인플루엔자를 법정전염병 '을(乙)종'으로 지정했다고 경화시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시민들의 건강 및 사회에 대한 위해성 정도를 따져 특정 전염병들을 '갑(甲)종', '을종', '병(丙)종'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예방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국가위생계획위는 "H7N9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법적, 과학적 예방을 실현하기 위해 이 병을 법정전염병에 포함해 관리키로 했다"며 "질병감독 보고, 예방활동 규범화, 법제화 관리 등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위생계획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8월까지 134명의 H7N9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해 그중 45명이 숨졌다. 가을철 들어서도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환자는 상하이, 장쑤, 저장, 안후이 등 전국 12개 성·시 42개 지역에서 발생했다.

국가위생계획위는 "가을, 겨울은 호흡기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도시, 농촌에서는 가금류 교역이 보편적인 만큼 H7N9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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