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반군, 전국적 휴전 협상 시작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들이 전국적 휴전 협정 체결을 앞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5일 교도, 신화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와 반군 단체 15~16개는 4일 카친주 주도 미치나에서 휴전 협정 체결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소수민족 반군들이 최근 대(對) 정부 휴전협상안에 합의한 데 뒤이은 것이다.

미얀마 내 17~18개 소수민족 반군 대표 60여명은 지난 2일 카친주의 중국 접경도시인 라이자에서 4일 동안 회의를 연 뒤 대 정부 공동 휴전협상안에 합의했다.

미치나 회의는 당초 중앙 정부와 카친족 반군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반군 단체들이 공동 휴전협상안에 합의함에 따라 회의에 참여한 반군들이 늘어났다.

중앙 정부는 전국의 모든 반군들과 이달 중, 늦어도 연내에 휴전 협정을 체결하길 희망하고 있다.

소수민족이 100개 이상인 미얀마는 주요 무장 반군 단체만 16개에 이르며, 이중 대부분이 정부와 휴전 협정 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황이다.

그러나 주요 반군 중 하나인 카친족은 아직 정부와 휴전 협정 체결에 합의하지 못했다. 카친족은 자치권 보장 및 확대를 요구 중이다.

이번 회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 회의를 통해 정부와 모든 반군이 휴전 협정 체결에 관해 합의할지는 불투명하다.

반군들은 라이자 회의에서 휴전협정 체결 후 정부와 정치대화 개시, 소수민족 자치 확대, 연방구성 등 10여개 조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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