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11% "성경험 있다"...58%가 20~21세에 첫 경험

자료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서울지역 여대생 10명 중 1명꼴로 성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최근 서울지역 여대생 503명(1986~1995년생)을 대상으로 자궁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1.3%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첫 성경험 연령은 20세가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세(24.6%), 22세(12.3%), 23세(12.3%), 19세(8.8%), 18(3.5%), 25세(3.5%), 25세(1.8%) 순이었다.

대학 입학 또는 성년을 맞이한 직후인 20~21세에 첫 성경험을 한 여대생이 57.9%로 절반 이상이었다.

성경험이 있는 여대생의 40%는 질염, 비정상적인 냉,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증, 비정상적 질출혈 등의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대생 10명 중 7명은 자궁이나 질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상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이나 비정상적인 생리주기 문제가 62%로 가장 흔했다.

자궁 또는 질 염증이나 감염의 징후로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냉과 출혈, 냄새, 가려움증과 같은 직접적인 증상을 경험한 예도 전체 응답자의 23%에 달했다.

문제는 이상증상을 겪어도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둬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부인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냉, 출혈, 냄새, 가려움과 같은 직접적인 질환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114명의 여대생 중 대부분(80.7%)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에 대해 상담받거나 진료받지 않았다.

또한 병원에 가지 않은 여성(92명)의 27%(25명)는 이후 같은 증상 재발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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