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투함…올 4월에도 침몰, 승조원 71명 사망

"10월 13일 구잠함 사고는 폭뢰 폭발이 원인"

김정은 제1비서가 해군 790부대원 묘소를 둘려보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북한 해군 전투함이 올해 4월에도 침몰해 승조원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5일 "지난 4월 28일 새벽 함경북도 어대진 노동자구에 위치한 해군기지 전투함 한척이 훈련도중에 침몰해 승조원 71명이 사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사고 당시 승조원 78명 가운데 75명이 승선했으며, 훈련 중 심한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함선에 균열이 생기면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전투함이 침몰한다는 정황을 포착한 북한 당국이 심한 파도에도 불구하고 경비정을 현지에 보냈지만, 직승기(헬기)를 이용해 4명만 구조하고 나머지 71명은 숨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13일 침몰해 20여 명이 숨진 북한 해군 790군부대 구잠함 233호는 훈련도중 폭뢰가 잘못 터져 발생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이 군 간부 말을 인용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사고가 난 구잠함에서 투척한 폭뢰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폭발을 해야 하는데 제작상 결함으로 바다에 떨어지자마자 폭발을 일으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함선은 1970년대 중반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5월에도 황해남도 4군단에서 여성방사포부대가 사격훈련을 하던 도중 포탄이 포구에서 터져 3명의 여성군인들이 숨지고 4명은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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