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난민·불법이민자 신속 추방"

불가리아가 자국에 온 난민과 불법 이민자를 신속히 추방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불가리아는 최근 시리아로부터 난민 유입이 급증하면서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불가리아 내무부는 이날 앞으로 인도주의적인 이유나 난민 지위가 인정되는 등 합당한 사유가 없는 불법 이민자들을 사흘 내에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조사가 필요한 이민자들은 별도 시설에 살아야 하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시설을 마음대로 떠날 수 없게 된다.

다만 자녀가 있는 여성 등 인도주의적 이유가 명백해 난민 지위를 인정해야 할 경우는 신청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내무부는 밝혔다.

올해 들어 불가리아에는 8천800명의 난민이 입국했는데, 이는 수용 가능 수준인 연간 5천명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불가리아 입국 난민 중 60%는 시리아인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터키와 맞닿은 산악 지대를 거쳐 국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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