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 파뷔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RTL 라디오 방송에 범인들을 검거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누가 그런 만행을 저질렀는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말리 북부 주요 도시인 가오의 한 관리는 이번 사건 용의자로 10여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방부 소식통은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련돼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RFI 소속 쥐슬랭 뒤퐁(57) 기자와 음향 전문가 클로드 베흐롱(55)은 지난 2일 말리 북부의 군사중심 도시 키달 외곽에서 각각 가슴과 머리에 총탄을 맞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뒤퐁 기자 등은 투아레그족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반군 단체인 아자와드전국해방운동(MNLA) 대변인을 인터뷰하고 나서 무장괴한들에 납치됐다가 살해됐다.
프랑스는 1월 말리 내전에 개입해 북부 주요 도시에서 이슬람 반군 세력을 쫓아냈으나 반군은 테러 공격 등으로 저항을 계속해왔다.
프랑스는 말리에 지상군 병력 3천명을 투입했다가 현재는 2천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