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군에 자원한 박정희가 '조선인 학도병'의 넋을 기렸다고?"

오키나와의 학도병 위령묘역 제주로 이전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에 강제동원됐다가 희생된 조선인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 담긴 비석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제주도로 옮겨진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비정부기구 '렛츠 피스'(Let's peace)는 1975년 오키나와 마부니 공원에 돌을 깎아 거대한 봉분 형태의 학도병 위령묘역을 만들며 세웠던 비석을 올해 말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로 이전키로 했다.


높이 4m, 폭 2m 내외의 남한강 청석으로 만든 비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3년 12월 쓴 '韓國人慰靈塔' '大韓民國 大統領 朴正熙'란 글이 새겨져 있다.

렛츠 피스에 따르면, 이 비문은 박 전 대통령이 위령묘역 건립을 주도한 일본인 후지키 쇼겐(90)씨 등에게 1천만 엔을 지원하면 써줬으며, 고 육영수 여사도 300만 엔의 건립금을 따로 지원해줬다.

이 단체의 평화공원 조성 기금은 세계적 유명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만든 손수건의 판매수익금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오키나와에 있는 위령묘역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지휘관이던 후지키 쇼겐 씨가 조선인 학도병 740명의 넋을 위로하려고 1963년부터 역도산과 함께 모금활동을 벌여 12년 만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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