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내년 컴백? 하나로 뭉치기 위한 선결과제

그룹 god가 컴백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멤버들은 하나로 뭉치자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위해선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god는 1999년 데뷔,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윤계상이 탈퇴한 후, 7집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5명의 소속사도 다 다르고 활동분야 역시 제각각이다.

김태우와 손호영은 솔로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손호영은 지난 5월 전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사망한 뒤 활동을 잠정 중단해왔다. 데니안은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고 윤계상은 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박준형은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들이 하나로 뭉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멤버들의 의지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멤버들은 그간 다시 한 번 뭉치자는 이야기를 나눠왔고 최근 들어 내년에는 앨범을 한 번 내보자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실적인 문제는 소속사들 간의 이해관계다. 멤버들 측 관계자 역시 “현재 각자 소속사도 다르고 개인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5명이 모두 뭉치기 위해서는 소속사 문제나 세부적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5명이 한 팀으로 다시 뭉친다는 것은 한 방송에 함께 출연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장기적인 스케줄 조정이 필수고 활동 방향에 대한 생각들도 맞춰가야 한다.

HOT 역시 끊임없이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팬들의 기대감도 높지만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각자 활동을 하고 있는 각각의 멤버들을 한 데로 뭉치게 하고 이끌어 갈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 재결합에 있어 가장 큰 난제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화의 경우, 멤버들 소속사는 다르지만 멤버들이 재결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고 신화로 활동하기 위해 신화컴퍼니를 설립했다.

신화가 다른 그룹과 달랐던 부분은 멤버들이 군대에 차례로 입대하면서 본격적인 개인 활동을 시작했고 모두 제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재결합 얘기가 나왔다. 멤버 제각각 소속사가 나뉘어졌지만 실무자들은 대부분 신화로 활동했을 때 한솥밥을 먹던 이들이다.

그럼에도 신화 역시 초반에 의견조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결론은 멤버들이 신화로 활동할 때에는 기간을 정해 놓고 그 기간에는 신화컴퍼니가 각자의 소속사에 우선한다. 멤버들은 신화컴퍼니의 주주로 서로의 의견조율을 통해 활동방향을 정해간다.

god가 어떤 형태로 뭉치고 어떻게 활동해 나갈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멤버들이 재결합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god가 소속사 의견조율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컴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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