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가 끝나가면서 경력직 채용 소식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크루트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직장인 9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98.2%인 929명이 이직의 유혹에 흔들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이직을 생각하게 된 이유로는 적은 연봉이 32.1%로 가장 높았다.
눈에 띄는 점은 기업문화(분위기)가 22%로 두 번째라는 것.
최근 연봉, 복지 등의 혜택 보다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직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환경과 복지 21.3%, 직장내 인간관계 10%, 잦은 야근 5.9%, 헤드헌터 제안 4%)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이직 후 어느 정도 연봉 상승을 기대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이 24.8%로 가장 많았으며,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도 22.5%로 비교적 높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연봉 상승만을 바라보고 이직을 했다가 문화, 인간관계 등의 원인으로 퇴사를 고려하는 직장인도 꽤 많다.”며, “특히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다가오는 일부 헤드헌터의 필터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헤드헌터에게 연락을 받아봤는지를 묻는 질문에 61.2% 579명의 직장인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헤드헌터들은 주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연락(85.3%)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마음을 흔드는 헤드헌터의 제안으로는 연봉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회사 문화(18.8%), 근무지 위치(8.1%), 고용형태(7.1%) 등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직을 원하면서 이력서 관리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며 “취업포털 등에 등록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이 이직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