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위기 이후 실직자 120만명 늘어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이탈리아의 실업자 수가 120만명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노동부가 작성한 기초 보고서를 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이탈리아 실업자 수가 4.6% 포인트, 120만명 늘어났지만 유일하게 55-64세 연령층만 취업률이 6% 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의 실업률은 가장 높았다. 경제 위기 이후 초등학교 교육만 받은 사람들의 고용률은 3%가 떨어졌고, 중학교 교육을 받은 계층의 고용률도 5.4%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년층이 경제위기 이후 취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시칠리 등 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경우 청년 취업률은 이탈리아 전국 평균이 18.6%인데 반대 13.2%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45%까지 치솟는 등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 청년층 가운데 21%인 127만명은 아예 구직을 포기했고 학교나 직업교육도 받지 않는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노동부의 이번 기초 보고서는 청년층에 일자리를 보장해주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의 하나로 이를 기초로 이탈리아 국가 전체 계획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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