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위원장은 뉴라이트 교재 강연과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등에 대해 위증하는 등 공공기관장의 자질을 의심케했다는 이유로, 박승춘 처장은 야당 의원에게 자료제출 요구의 목적을 따지는 등 막무가내식 답변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홍준표 지사는 수차례 의원 질의를 자르고 언성을 높이는 등 4선의원 출신이라는 게 부끄러울 정도였다는 점, 안세영 이사장은 '미치겠네' 발언을 비롯한 동문서답으로 일관한 점 등이 선정사유로 지적됐다.
경실련은 "고위 공무원들이 앞장서 불성실한 태도로 수감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국감 우수 의원 34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이 3명씩이었다.
상임위별로는 법제사법위 민주당 서영교·전해철, 정무위 민주당 강기정·김기식·민병두, 기획재정위 민주당 이용섭 및 정의당 박원석, 외교통일위 민주당 박병석·심재권, 국방위 민주당 김광진·안규백·진성준, 안전행정위 민주당 박남춘·이찬열·진선미,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유기홍·윤관석 및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민주당 유승희·최민희·최재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민주당 김우남·김춘진 및 새누리당 이운룡, 산업자원위 민주당 박완주·오영식 및 새누리당 정수성, 보건복지위 민주당 김용익·최동익 및 새누리당 김현숙, 환경노동위 민주당 장하나 및 정의당 심상정, 국토교통위 민주당 문병호·박수현 의원도 우수 의원으로 꼽혔다.
경실련은 "각 상임위 의원들이 제기한 핵심 질의주제를 개혁성, 전문성, 공정성의 기준에 따라 5점 척도로 점수화했다. 정략적 발언이나 감정적, 비합리적 질의들은 철저히 배제하고 정책적 전문성에 집중하여 질의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올해 국감에 대한 총평에서 "여야가 정치 공방에 매몰되면서 정작 중요한 행정부 견제와 경제 민주화, 복지,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창출, 전월세대책, 가계부채 등 민생현안이 외면당했다. 결국 또 다시 국감제도 개선론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회성 국정감사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상시국감 도입, 소수정파 증인채택 인정, 증인 불출석·위증과 정부의 자료제출거부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