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나정의 남편은 누구?...갈수록 '궁금'

(사진=방송 화면 캡처)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4'의 인기에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찾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6화 말미에 나정이 결혼식 장면이 공개됐다.

성나정의 결혼식날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열리던 날이었다.

이날 성나정은 남편과 함께 결혼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정의 아버지(성동일 분)와 하객들이 나정의 결혼식을 내팽개치고 축구에 열광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에 나정은 남편에게 결혼식 날짜도 잘못 잡는다며 센스가 없다고 질책한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혹은 '센스가 없다'라는 나정의 남편에 대한 힌트가 추가된 셈이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가정으로는 칠봉이(유연석 분)가 가장 나정의 남편에 가깝다.

이날 방영된 6화에서는 신촌하숙 인원들이 새벽에 일어나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청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공교롭게도 이날 열린 1994 월드컵 경기는 한국과 스페인전으로 2002년 나정의 결혼식날 열린 경기와 동일하다.

모두가 졸린 눈을 비비며 삼삼오오 거실로 모이는데 쓰레기(정우 분)는 나정의 손에 이끌려, 칠봉이는 삼천포(김성균 분)가 질질 끌어서 거실로 나온다.

둘다 잠에 취해 축구에 관심 없다는 모습을 보이지만 쓰레기는 축구를 좋아하고 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등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지만 야구 선수인 칠봉이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센스가 없다'는 가정으로는 칠봉이보다 쓰레기가 나정의 남편에 가깝다.

각각 세미나와 훈련으로 일본으로 가게 된 쓰레기와 칠봉이는 서로 다른 극과 극의 선물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다.

쓰레기는 고가지만 쓸모없는 화장품 세트를 사온 반면 칠봉이는 센스있게 나정과 어머니(이일화 분)의 선물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향수를 사왔고 아버지에게는 흡족해할 만한 양주를 선물했다.

선물 센스에 있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앞선 방송에서 나정의 남편에 대해 제작진이 알려준 힌트들로 시청자들의 수사망은 점차 좁혀지고 있는 상태다.

우선 성나정의 결혼식 장면을 통해 나정의 남편 이름이 '김재준'이라는 것과 함께 신촌하숙의 다섯 남자안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어 소포를 받는 장면을 통해 쓰레기 성이 '김' 씨라는 것과 삼천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장면에서 '김' 씨라는 성이 공개됐다.

아버지가 삼천포에게 "넌 살인범 같이 생겼는데 이름은 점잖다"며 "생긴 것과 이름이 매치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도 하나의 힌트다.

빙그레(바로 분)가 칠봉이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 칠봉이 이름에 '준'이 들어가는 것과 빙그레와 칠봉이 둘은 이종사촌이지만 아버지 성이 같아 똑같은 성을 쓰며 돌림자를 쓴다고 한 것도 하나의 힌트로 나타나고 있다.

나정이와 칠봉이의 대화에서는 칠봉이가 나정의 남편이 아님이 추측되기도 한다.

현실에서 나정이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열을 올리고 있는 중에 칠봉이가 나정에게 "그렇게 열심히 하니까 1등이지"라고 말하자 나정은 "내 휴대폰에서는 쑥쑥이(육성재 분)가 1등이다"며 "이 자식은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한다"고 툴툴거린다.

이 장면에서는 칠봉이가 나정의 남편이라면 나정의 동생인 쑥쑥이의 휴대폰 번호가 없을리 없다는 내용이 추측되기도 한다.

또한 현실의 나정의 집에 있는 비디오 플레이어가 1994년 쓰레기의 방안에 있던 점과 나정의 집이 상암DMC에 위치해 있는데 그 곳이 옛날에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점에서 나정의 남편이 쓰레기라는 가정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1화에서 현실의 나정이가 남편과 통화를 하며 길을 가르쳐 주는 장면에서는 남편이 '길치'라는 가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에 삼천포가 나정의 남편일 가능성이 있다. 삼천포는 처음 신촌하숙으로 들어오는 날 길을 헤메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매 방송마다 약간의 힌트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나정의 남편 찾기는 출연진들의 맛깔스런 연기와 함께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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