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크로스오버 음악은 어떠세요

한국의 유명 크로스오버 밴드들이 11월을 맞아 앨범 발매와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크로스오버'는 서로 다른 장르가 교차한다는 의미로, 서로 다른 분야의 음악을 시도하거나, 두 분야가 합쳐진 음악 형식을 말한다.

1950년대부터 클래식 음악 성악가들이 민요나 팝 등을 하면서 시작한 말이다. 1969년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마일스 데이비스'기 재즈와 록이 합쳐진 퓨전 재즈를 선보이고, 1980년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포크가수 존 덴버가 함께 부른 대중음악 '퍼햅스 러브'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재즈, 클래식, 팝이 섞인 크로스오버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국악과 랩을 접목시킨 하여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국악과 재즈의 진지한 소통'이라는 모토로 마니아들과 대중에게 어필한 크로스오버 전문 밴드 '스톤 재즈'는 재즈를 매개로 우리 민요를 세계에 소개한 데 이어 월드팝, 가요 트로트 등을 결합하는 독창적인 실험을 계속 해왔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함께 신선한 편곡으로 음악 평론가들에게 국악과 클래식, 현대와 전통,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클래식과 국악, 재즈를 결합해 음반 'In The Margin'을 발매했다.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No11. KV331 '터키 행진곡',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포레의 '파반느' 등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13년째 활동 중인 크로스오버 밴드 'COZ'가 오는 11월 13일 오전 11시 기분 좋은 모닝콘서트를 연다.

Cross Over Zest(흥미, 열정, 즐거움)라는 뜻의 재즈 밴드‘코즈’는 2000년 보컬, 피아노, 드럼, 기타, 색소폰 등으로 결성된 이후 13년째 롱런하며 관객들과 함께 무대에서 호흡하고 있다.

코즈(COZ)는 MBC 예술극장 단독 콘서트, EBS 스페이스 ‘공감’ 콘서트, Hi Seoul Festival 서울광장 콘서트, 서울 국립극장 야외 음악회, 세종문화회관 뜨락 축제 공연 등의 무대에 서며 이미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친숙한 밴드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클래식 음악을 흥겨운 재즈의 선율로 재해석하는 코즈는 귀에 익은 친숙한 클래식을 경쾌한 재즈 장르로 편곡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Volare, O' sole mio와 같은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재즈곡과 Love, Dancing Queen와 같은 팝송기반의 재즈 등 다양한 유명 재즈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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