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나흘연속 '다중살인'…올해 26건, 평년치 상회

미국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나흘 연속 '다중 살인'(mass murder)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다중 살인이란 한 사람이 한 번에 한 장소에서 4명 이상 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6일 뉴욕에 사는 중국계 이민자 천밍동(25)이 사촌형수와 조카 4명을 칼로 찔러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29일 사우스캐롤라아니주의 브라이언 스웨트(26)가 옛 여자친구 등 5명을 총기로 살해하기까지 나흘 연속 다중 살인이 발생했다.

신문은 살인사건에 관한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이는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의회가 지금이라도 총기규제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중 살인은 해마다 약 20건이 보고되지만 올해는 벌써 26건이나 발생해 121명이 생명을 잃는 등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22건에 13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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