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대사관 중국도청' 보도에 "미국이 해명해야"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 대사관 등이 중국내에서 도청·감청활동을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31일 "미국이 (의혹을)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도 관련 보도 내용을 엄중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측에 항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 내에 있는 외국기관과 중국주재 인원들이 '빈(비엔나)외교관계협약'과 '빈영사관계공약' 등 국제조약을 준수하며 중국의 국가안전과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언론들은 최근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베이징, 상하이, 청두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도청활동을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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