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인양

항공사고조사위, 곧 블랙박스 판독기관 결정

최근 라오스 남부에 추락, 한국인 3명 등 탑승자 전원 49명이 숨진 라오항공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밝힐 블랙박스가 인양됐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3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라오스 민항청을 인용해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이날 오전(현지시간) 남부 참파삭 주(州)의 메콩강 사고현장에서 회수됐다고 전했다.

유쿠아 로판카오 민항청장은 사고기의 블랙박스 판독을 의뢰할 기관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조만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오항공 측은 사고 여객기 ATR 72-600이 지난 3월 제작공장에서 출고, 인도된 신형기라며 사고 당시 주변지역의 악천후를 사고 원인으로 잠정 지목한 바 있다.

라오스 정부 역시 사고기가 남부 팍세공항에 접근하던 도중 난기류를 만나 메콩강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추락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49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4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들 시신 가운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탑승자는 4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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