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군에서는 총 70만개 가량의 수통을 사용 중에 있다. 과거 우리군은 미군에게 지원받은 수통을 사용하다가 1972년부터 국산 플라스틱 수통을 생산·보급하기 시작해 1977년 알루미늄 수통으로 변경한 뒤 최근 2007년 기존 수통들의 문제점을 보완한 신형 알루미늄 수통(일체형)을 보급 중에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의원이 3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군용수통은 별도의 사용연한이 따로 없어 파손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폐기장비에 대해서만 교체보급을 해주고 있으며, 아직까지 신형 수통이 일선부대에 모두 보급되지 않아 국군 장병들이 1972년에 보급되기 시작한 플라스틱 수통이나 30년이 넘는 알루미늄 수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통에 대한 별도의 세척기준이나 위생상태 유지를 위해 세정제 및 세정도구 보급이 이뤄지지 않아 국군장병들이 세균감염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2010년 국정감사에서도 군용수통과 관련한 지적이 있었다. 당시 군용수통의 세균검사를 진행한 결과 설사형 및 구토형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심내막염, 패혈증, 화농성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바실러스세러우스 균'이 검출되어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광진 의원은 "개당 9천 148원 밖에 하지 않는 수통을 장병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위생관리 없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요구했다.